세월따라


無我



누가 내게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주고 갈 말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무아(無我)'라는 두 글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역시 내가 세상에 두고 가고 싶은 말은

'無我'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모두가 '나, 내 것, 내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결국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며 '우리, 우리 것, 우리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神人無功 : 신의 경지에 이른 자는 공을 드러내지 않으며,

聖人無名 :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느니라.



이 곳에 무(無)자 대신에 자아(自我)를 넣게 되면

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無我'가 세상을 다스려야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바꾼 가르침" 중에서 -







생각하며


로그인

'금강산서 띄우는 편지' - 제정 스님의 고민
대운  2005-04-30 13:32:53, 조회 : 10,200, 추천 : 1093


법당 벽에 십자가 낙서 등 씁쓸함 안겨


▲신라 때 지어진 금강산 신계사(神溪寺). 불교조계종이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함께 한국전쟁로 소실된 이 사찰의 복원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복원 불사(佛事)의 첫 결실인 대웅보전 낙성식이 봉행됐다.

이에 앞서 제정(濟政) 스님이 공모를 통해 남한 종교인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에 상주하는 불자로 선정돼 현재 신계사에서 지내면서 방문 관광객들에 대한 신행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제정 스님은 '불교신문'에 '금강산서 띄우는 편지'라는 코너를 연재하면서 신계사에서 벌어진 기쁜 일, 슬픈 일, 안타까운 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스님이 밝히는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슬픈 일' 축에 드는 것이다. 바로 누군가가 법당 벽에 십자가를 세 군데나 그어 놓았던 것.

스님은 "법당 앞에서 관광객들에게 안내하는 틈을 타서 그린 것 같다"면서 "만행의 흔적도 역사이므로 사진으로 찍어 두었다. 그러고 나서 사포로 지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십자가를 문질러 지우기는 했으나 마음 속에는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면서 "이 사건 때문에 잊혀가고 있던 기억이 다시 생생히 되살아났다"고 고백한다.

얼마 전 신계사 앞마당에서 신도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기독교계 언론사에 근무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이 다가와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라고 한마디 던졌다는 것.

또 어떤 사람은 다가와 "신계사가 전쟁 때 폭격으로 소실된 것은 신의 뜻"이라고 말했단다.

스님은 "밤새워 그들을 이해해 보려고 했으나, 나의 사고로서는 도저히 수긍이 가질 않았다. 그들에게 종교와 인격은 무엇일까? 특히 상대방의 종교와 인격에 대하여 생각이나 해보았을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봐도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단견에 빠져버린 이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스님은 이어 "사랑으로 포장된 듯한 위선과 배타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계속 고민해 봤으나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부는 냉탕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은 기분의 하루였다. 이 사건들에 관하여 내린 결론은 인과의 법칙을 다시 한번 굳건히 믿게 되었다는 것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봉석 기자) -끝-

[기사출처]  2005.04.29 / 연합뉴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77  미국 공군사관학교의 기독교 편향 물의    대운 2005/05/02 1053 9263
 '금강산서 띄우는 편지' - 제정 스님의 고민    대운 2005/04/30 1093 10200
75  BC·AD 연도 대신 '공동 연대'로 쓰자    대운 2005/04/29 1067 10527
74  프랑스인, 한국 템플스테이 체험에 큰 관심    대운 2005/04/22 1093 9697
73  벽안의 선교사가 용주사에 온뜻은 ...    대운 2005/04/18 1194 10292
72  양양 고성 산불은 과연 막을 수 없었는가?%    이창우 2005/04/07 1073 8799
71  산사가 ‘영어 삼매(三昧)’에 빠져들고 있다    대운 2005/03/27 1072 9138
70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특설강좌Ⅱ-(1)山寺의 미학    大雲 2005/03/27 985 8228
69  불교 禪수행, 정신의학과 만나다    大雲 2005/03/27 1030 9001
68  [미국 조지아大 한국사찰체험단] 템플스테이 추억 잊을 수 없어...    大雲 2005/03/23 1145 10003

     [이전 10개] [1]..[41][42][43][44][45] 46 [47][48][49][50]..[53]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23 Zeroboard / skin by zero

|누구일까|QSL카드|사진앨범|내고향|친구들|인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