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無我



누가 내게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주고 갈 말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무아(無我)'라는 두 글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역시 내가 세상에 두고 가고 싶은 말은

'無我'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모두가 '나, 내 것, 내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결국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며 '우리, 우리 것, 우리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神人無功 : 신의 경지에 이른 자는 공을 드러내지 않으며,

聖人無名 :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느니라.



이 곳에 무(無)자 대신에 자아(自我)를 넣게 되면

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無我'가 세상을 다스려야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바꾼 가르침" 중에서 -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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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無常, Impermanent)
大雲  2005-08-09 00:24:39, 조회 : 9,861, 추천 : 1556

무상 (無常, Impermanent) : 모든 현상은 생멸 변화하여 상주하는 모양이 없는 것

부처님은 이 세상을 끝없이 생멸하는 흐름으로 갈파하셨다. 계속적으로 바뀌고 옮겨가는 ‘흐르는 물’로 묘사했다. 모든 것은 한 순간에서 다음 순간으로 옮아간다. 모든 것은 삶에서 죽음을 향해 움직인다. 영원한 실체는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날 과학자들은 부처님께서 발견하신 변화의 법칙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은 에너지의 소용돌이이며 그 안에서 변화하지 않고 똑같은 것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음을 파악했다. 서양의 자연주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이것을 ‘만물은 유전(流轉)한다’ 라는 말로 표현하였다. 그래서 모든 세계는 ‘에너지의 선회(旋回)’와 ‘변화의 소용돌이’라고 규정했다. 불교인들은 그러한 과학적 사실과 표현에 놀라지 않는다. 이미 2천5백여년 전에 부처님께서 발견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존재하는 것은 변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이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은 무상(無常)의 법칙에 따른다. 무상이란 결코 허무를 지칭하는 표현이 아니라 사물의 본성, 그 실상(實相)을 가리키는 예지의 언어이다.

다음에 무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자세하게 살펴봅시다.

태자의 의문
어느 날 동문 밖으로 소풍을 나선 싯달타태자는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노인이 비틀비틀 위태로운 걸음으로 그의 수레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노인의 몸은 생기가 하나도 없었으며, 얼굴은 주름살로 뒤덮여 있었다. 이런 모습을 처음 대한 태자는 따라오던 시종에게 물었다. “저 분은 어떤 사람인가?”
“노인입니다.”
“노인? 노인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모두 늙게 됩니다.”
“그러면 나도, 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저렇게 된단 말인가?”
“사람은 누구나 늙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태자는 놀랐다. 그리고 이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한 태자는 만물의 무상함을 깨닫고 출가했으니 이가 바로 부처님이셨다.    

장자와 거북의 비유
장자가 낚시를 하고 있는데 초(楚)나라 대부 두 사람이 왕의 명을 받고 찾아왔다.
“대왕께옵서 선생을 부르십니다. 정사(政事)에 참여해 주십시오.”
장자가 낚시대를 쥔 채 돌아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내가 듣기에 초나라에는 죽은 지 삼천년이나 되는 거북을 비단에 싸서 좋은 상자에 넣어 묘당에 모셔 놓고 제사를 지낸다지요.”
“예, 그러하옵니다.”
“그 거북은 죽어서 뼈다귀만 남아 비단에 싸여 소중히 받들어지기를 원할까요, 살아서 개흙바닥을 돌아다니고 싶어할까요?”
“그야 살아서 개흙바닥을 돌아다니고 싶을 테지요.”
장자가 껄걸 웃으며 말했다.
“나 또한 차라리 개흙바닥을 기어다닐지언정 얽매어 받들리고 싶지 않으니 돌아가시오.”   -  [장자]

훌륭한 저택
어떤 도시에 여든이 넘은 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매우 인색하고 고집이 세었는데, 욕심이 동해 훌륭한 저택을 짓기 시작했다. 지나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의 큰 집이 거의 완성될 때쯤 부처님이 그곳에 오셨다. 노인은 이리 저리 뛰면서 집짓는 일을 감독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한눈에 이 노인이 얼마 못살고 죽을 것을 아셨다. 이를 가엾게 여긴 부처님이 물었다. “피곤하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집은 왜 이리 크게 지으시오.”
그러자 노인은 대답했다.
“앞 쪽은 객사고 뒷 쪽은 본채, 그리고 동쪽은 여름에 거처할 시원한 방이고 겨울에 있을 방은 남쪽에 짓고 있지요.”
부처님께서 그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더 이야기하려 하자 노인은 “저는 지금 몹시 바쁘니 다음에 한가할 때 다시 오시죠.” 하고 일에만 여념이 없었다. 부처님은 가엾게 여기시며 그곳을 떠나셨다. 부처님이 떠나시고 얼마 안 있어 달아올린 대들보가 떨어지면서 노인은 죽고 말았다.      -  [법구비유경]


끝으로 다음 무상에 관련된 부처님의 말씀이나 성현들의 명언을 되새기면서 마칩니다.

☸ 모든 만물은 무상하니 생멸하는 성질을 가진 것이고, 그것들의 적멸은 안락과 통한다. - [대반열반경]

☸ 강물이 흘러 흘러 돌아오지 않듯이, 사람의 목숨 또한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네. - [법구경]

☸ 사물의 양은 무궁무진하고, 시간의 흐름은 영원하고, 만물의 운명은 늘 변화하여 끝과 시작이 없이 순환한다. - [장자]

☸ 봄의 꽃을 보고 세간의 생멸을 알고 가을의 바람소리를 듣고서 내 몸의 무상을 본다. - [대지도론]

☸ 본다는 것은 덧없는 것이다. 본다는 것이 진실이라면 괴로움과 동요됨에서 벗어날 수도 있겠지만, 본다는 것은 덧없는 것이다. - [잡아함경]


도신스님 -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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