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생각하며

세월따라

無我

누가 내게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주고 갈 말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무아(無我)'라는 두 글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역시 내가 세상에 두고 가고 싶은 말은

'無我'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모두가 '나, 내 것, 내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결국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며 '우리, 우리 것, 우리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神人無功 : 신의 경지에 이른 자는 공을 드러내지 않으며,

聖人無名 :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느니라.

이 곳에 무(無)자 대신에 자아(自我)를 넣게 되면

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無我'가 세상을 다스려야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바꾼 가르침" 중에서 -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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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 법문에 미국은 '떠들썩'

대운	2005-09-25 16:49:31, 조회 : 10,042, 추천 : 1687

달라이라마 법문에 미국은 '떠들썩' : 불교신문

달라이라마 법문에 미국은 '떠들썩'

20일 동안 전역 순회하며 초청강연
카트리나 희생자에 평화메시지 전달
1만여 청중 인산인해…CNN 생중계

미국 아이다호주 헤일리에서 강연하고 있는 티베트불교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모습을 보도한 인터넷 잡지 붓다뉴스 채널.

최근 달라이라마가 미국을 20일 동안 방문하며 미국 전역을 돌고 있어 화제가 무성하다. 인도 라다크 지역에 머물던 달라이라마는 지난 8일 뉴델리로 이동한 뒤 미국 방문일정에 나섰다. 지난 9일 알레스카에 도착한 뒤 조촐한 환영파티를 가졌다.

알래스카주 지도자들과 야생동물의 보호문제와 경제, 그리고 알레스카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달라이라마 대변인 타시 왕디는 “달라이라마는 야생동물에 관심이 많으며 특히 올해 초에는 수행원들에게 티베트 국경과 인도, 네팔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야생동물 밀렵을 막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11일 아이다호주 헤일리의 우드리버고등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강연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업가들과 정치지도자 등 1만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9.11테러 4주년을 추념하며 강연회를 가졌다. 미국 CNN 방송이 생중계한 이날 강연회에서 달라이라마는 평화로 폭력에 맞서는 따스한 마음으로 가난을 극복하자는 법문을 펼쳤다.

그는 먼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당신들의 슬픔과 분노는 결코 문제를 풀어낼 수 없습니다. 더 많은 슬픔과 더 많은 혼란은 당신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입니다.”

달라이라마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혼란스런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듯이 “폭력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달라이라마는 자신의 고향인 중국이 진행중인 티베트(西藏)자치구 수도 라싸와 칭하이(靑海)성 간을, 칭짱(靑藏)철도로 연결하는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그는 “중국의 많은 한족들을 이 지역으로 유인시키기 때문에 ‘문화적 대학살’을 초래할 수가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때문에 토착 티베트인인 서장지구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압력들이 가해진다는 것. 그는 “티베트에서 일종의 문화적 대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철로연결은 정치적 의도가 없을 때 발전을 위해 대단히 유용하지만, 인구 통계학적 변화를 초래하는 정치적 의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에 대해 중국 관리들은 티베트인들을 축출하기 위해 한족 이주 정책을 실시 중이라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민족간 소득 격차에 대해서도 티베트인들이 수입이 적은 농업 일을 주로 하는 반면 한족이 서비스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총 24억 달러가 투입되는 칭짱철도는 해발 평균 4500m 높이에 총길이 1142km에 걸쳐 건설하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수천달러를 티베트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희사해 세운 재력가들의 초청으로 아이다호에 왔다. 그의 우렁찬 연설은 다이다호주의 선 벨리 계곡을 흔들었고 3일 더 계획된 강연은 경제학자와 경제인을 위해 마련됐다. 많은 청중들은 달라이라마의 연설에 녹아들 듯 감명을 받았고, ‘지혜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그에게 많은 존경과 박수를 보냈다.

달라이라마는 계속해서 아리조나주 턱슨에서 3일 동안 ‘삶에서의 보살도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며 ‘명상수행’과 ‘폭력의 세상에서 평화를 창조하기’라는 주제로도 연설한다. 또 9월 셋째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을 방문해 ‘세계 공동체에서 개인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연설도 예정돼 있으며 뉴욕과 뉴저지주의 루트거스대학교에서 ‘전쟁과 평화, 그리고 화해’라는 주제로 강연이 준비돼 있다.

▣ 여태동 기자 tdyeo@ibulgyo.com

[출처] 불교신문 2005년9월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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