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생각하며

세월따라

無我

누가 내게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주고 갈 말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무아(無我)'라는 두 글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역시 내가 세상에 두고 가고 싶은 말은

'無我'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모두가 '나, 내 것, 내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결국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며 '우리, 우리 것, 우리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神人無功 : 신의 경지에 이른 자는 공을 드러내지 않으며,

聖人無名 :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느니라.

이 곳에 무(無)자 대신에 자아(自我)를 넣게 되면

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無我'가 세상을 다스려야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바꾼 가르침" 중에서 -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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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초청 추진하라” -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大雲 (Homepage)

2004-11-04 11:49:11, 조회 : 13,278, 추천 :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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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장 총무원장이 지난달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서 중국 대표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 초청 추진하라”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
베이징 불교대회서 돌아온 뒤 밝혀

지난달 22~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중국 정부의 기피 대상 1호인 티베트 불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도울 뜻을 밝혀 주목된다.

법장 스님은 2일 서울 견지동 총무원 청사에서 “최근 한 스님이 달라이 라마의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하기에,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법장 스님은 총무원장이 되기 전 달라이 라마 방한추진위 준비위원장을 지냈다. 그래서 그가 지난해 2월 총무원장에 당선되자 가장 먼저 중국 대사가 그에게 달려올 정도로 중국 정부는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했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김에 의해 움직이는 중국 불교계는 달라이 라마 방한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정대 총무원장 시절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저지하려는 의도로 총무원장 등 간부들을 대거 초청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법장 스님에게도 2번이나 초청의사를 밝혔다. 법장 스님은 그때마다 “초청 이유를 설명해 달라”며 응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쪽이 불교계의 중화패권 의도를 내보이며 세계불교센터 격인 세계불교포럼을 중국 주도로 설립하려고 내놓은 제안에 대해서도 “한중일 3국 공동개최와 운영이 옳다”며 제동을 건 것도 그였다.

특히 그는 대회 뒤 3개국 불교 대표가 공동으로 인민대회당에서 후이량위 부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중국의 동북공정은 한국 국민에게는 큰 충격”이라며, “종교는 진실과 평화를 추구하기에 진실이 결여되면 아무리 외형적으로 교류해도 물거품과 같다”고 말해 중국쪽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또 “이 문제가 양국 정부에 의해 일시적으로 가라앉았지만 앞으로 진실이 왜곡되지 않게 노력해 달라”며 “북핵 문제도 중국이 동북아 평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풀어 달라”고 덧붙였다.

후이량위 부총리는 발언을 모두 들은 뒤 “좋은 말씀 경청했다”고만 짧게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장 스님은 “세계불교포럼 설립이나 달라이 라마 방한 문제는 평화와 자비라는 불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풀어가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조연현 기자

[출처] 한겨레 2004.11.3.
http://www.hani.co.kr/section-009100020/2004/11/0091000202004110317241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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