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따라


無我



누가 내게 '당신이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주고 갈 말이 무엇이냐?

고 묻는다면 '무아(無我)'라는 두 글자입니다.

두번째 세번째 역시 내가 세상에 두고 가고 싶은 말은

'無我'라는 두 글자뿐입니다.

모두가 '나, 내 것, 내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결국 망하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이웃을 생각하며 '우리, 우리 것, 우리 자식 것' 한다면

이 세상은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至人無己 : 지극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자기를 나타내지 않고,

神人無功 : 신의 경지에 이른 자는 공을 드러내지 않으며,

聖人無名 :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느니라.



이 곳에 무(無)자 대신에 자아(自我)를 넣게 되면

이 세상은 지옥이 되고 맙니다.

그러므로 '無我'가 세상을 다스려야 천국이 되는 것입니다.


- "세상을 바꾼 가르침" 중에서 -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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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현장에서] 조지아와 미주리를 오가며
大雲  (Homepage) 2018-02-07 13:43:58, 조회 : 280, 추천 : 65



[포교현장에서] 조지아와 미주리를 오가며



▲ 선각스님이 불국사에서 불자들에게 법문을 하고 있다.

2002년 5월에 미국 중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붓다나라 템플 불국사를 창건했다. 포교를 시작한지 6년 후인, 2008년 10월부터는 미국 남동부 조지아 주 애틀랜타 지역에 매달 둘째주 일요일마다 법회를 하기 위해에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2008년부터 시작된 왕복비행은 2018년 현재까지도 변한 것 없이 매달 조지아 주와 미주리 주를 오가고 있다.

애틀랜타 법회 인연은 한국에서 미국 붓다나라를 지원하며 해외포교 원력을 세운 붓다회 (붓다나라 후원회) 회원 대승행 보살 아들이 조지아 공대에 입학하게 되어 아들을 보러 미국을 방문하게 되고 지역 불자들에게 미주리 주 붓다나라 사찰을 소개하며 알려지게 되었다. 차차 세인트루이스 붓다나라에 오고 싶어하는 불자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세인트루이스와 애틀랜타는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 거리이지만 차로 쉬지 않고 달렸을 때 편도10시간 운전을 해야 되므로 절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서기에는 보통 신심 가지고는 움직이기 쉽지가 않은 거리이다. 그래도 2004년에 신심 깊은 불자 세 분이 차로 세인트루이스에 2박3일 기도를 오게 되면서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애틀랜타에 붓다나라가 더 많이 알려지게 되어 법회 인연으로까지 발전했다.

법회장소를 물색하자 한의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일요일에는 한의원 문을 닫아서 법회 장소로 사용하도록 제안했지만 장기전이 될 수도 있는 법회장소를 한 사람 어깨에 짐을 지게 하는 것보다는 지역시민들에게 개방한 커뮤니티 센터를 이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조지아주 비영리 종교법인 허가서가 있어야 센터를 법회장소로 빌릴 수가 있어서 미주리 주 붓다나라를 조지아주 붓다나라 지부로 조지아 주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종교 법인이라 할인도 되고 신도님들도 찾아오기 쉬운 스와니 죠지 피어스 팍 커뮤니티 센터를 법회장소로 이용하기로 했다. 비용도 저렴하고 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어서 미국 포교 원력을 세운 스님들이 사찰을 창건하기 전에 미국 각 지역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먼저 이용하셔서 법회를 하다보면 지역동향과 정보도 수집할 수 있고 숨고르기도 할 수 있고 해서 여러모로 좋은 점들이 많이 있으니 사용해 보시라고 꼭 추천해 드리고 싶다.

커뮤니티 센터를 빌려서 법회를 하다 보니 이곳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고 영세한 교회나 종교단체들도 커뮤니티 센터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다. 일요일이면 이쪽 교실에서는 목탁소리가 다른 쪽 교실에서는 찬송가 소리가 서로 어우러져서 천상의 소리가 되어 센터에 울려 퍼졌다. 복도에서 만나면 “아직 교회 건물이 없으세요, 저희도 아직 절 건물이 없어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인사를 나누었다.

매달 양쪽을 오가며 법회를 해야 하는 나로서는 힘이 들었다. 매달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부담감과 책임감 그리고 부처님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만약 신도님들이 오지 않으면 자연스레 애틀랜타 법회는 문을 닫게 된다.”라는 생각도 했다. 나중에 사찰을 창건한 후에 신도님들에게 물었다.

“제 법문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더욱이 큰 스님도 아닌데 어찌하여 4년동안 변치 않고 법회에 참석 하셨어요” 신도님들은 “스님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저희들을 잊지 않고 매달 애틀랜타까지 오셨잖아요. 하지만 스님이 더 이상 오시지 않게 되면 저희도 그만둘 생각이었어요.”라고.

커뮤니티 센터에서의 법회는 2012년 12월 16일에 애틀랜타 비퍼드에 12,000평 사찰부지를 마련할 때까지 계속됐다.


[출처] 불교신문 제3366호/ 2018년2월3일자 / HOME > 대중공사 > 에세이 > 포교현장에서

선각스님 미국 붓다나라 불국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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